[카테고리:] Rage Against The Human

  • what i read in 2025 manga ver 1

    올해 어떤 만화를 읽었는지 정리 좀 해보겠습니다 쿠소 만화 다수 함유 이건 또 뭔 니췌장먹고싶어류 만화냐 싶어 지나칠랬더만 점점 명성이 심상치 않아지고 리디에서 1권 무료 자주 풀길래 찍먹해봤다가 그대로 전권 구매; 순애라는 거는.. 호러라는 장르로밖에 표현이 안 되는 걸지도… 읽다보면 걍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져서 눈물이 줄줄 흐르고 갈수록 작화도 좋아져가지고 중간중간 멈추고 캡쳐 존나 함.…

  • 유디트 헤르만, 『말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에세이』

    하나의 이야기가 이야기라는 걸 무엇으로 확인할까. 하나의 단어가, 문장이, 혹은 물건이 한 이야기의 시작일 수 있다는 걸. 내가 깊은 우물 속에 내려뜨리는 측연. 이때 나는 무엇에 의지할까. 짐작건대 나는 특별한 본능에 의지한다. 무언가가 있다가 아니라 무언가가 없다고 당신에게 말하는 그 하나의 본능에. 우리가 가끔 쓰는 표현―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우리는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를…

  • What I read in 2024

    : 재작년 12월 31일에 성아랑 대흥동에서 파스타 한 접시 먹고 알라딘 중고서점 구경 갔다가 구매했던 책. 새해 첫 책으로 읽었던 기억. 책과 읽고 쓰는 행위가 아주 중요한, 어떤 공룡들의 세계에 대한 재기 넘치는 이야기였는데… 초딩 때였으면 재밌게 읽었을지도 모르나(약간 ‘아더와 미니모이’ 감성) 스물 여덟아홉 먹은 처녀의 동심엔 이미 옹벽이 쳐질 대로 쳐져서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다는…

  • 『I HATE MEN』, Pauline Harmange

    브리즈번 인디 서점에서 구한 얇은 페미 서적.. 한국에는 『나는 남자가 싫다』는 제목으로 21년에 번역/출판 되었으나 현재는 절판. 한 2년만 빨리 나왔어도 한국에서 제법 주목을 받았을 법한데, 안타깝게도 애초에 프랑스 원서 출간연도가 20년이다. 21년이면 남혐보다 코로나가 팔릴 시절이라 조용히 묻힌듯.. . 맨날천날 여성혐오[미소지니] 소리만 들어서 남성혐오라는 영단어가 있을 거란 생각 조차 못해봤는데 (당연히) 있었다. Misandry. 아직…

  • 때때로 그는 두려움을 느끼는 대신에 그냥 웃고 싶었다.

    한낮이 오고 또 밤이 왔다. 하루는 한 계절과 같았다. 그는 파리에 다녀온 것일까 아니면 그냥 그의 계획일 뿐이었을까? 다음 달에 갈 예정이었을까 아니면 이미 그곳에 있다가 돌아온 것일까. 그는 몇 년 전 파리에 갔던 때를 떠올렸다. 그때 그는 개선문에 있는 한 무명용사의 묘비에 1914~1918이라고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토록 어린 나이에 누군가가 죽었다는 사실은 그를…

  • 랭스로 되돌아가다

    랭스로 되돌아가다

    우디 앨런 영감탱의 영화를 틀어두고 곁눈질로 보면서 쓰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 나오는 그거..ㅋ 이 성범죄자의 초기작도 아니고 근작을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왓챠가 볼만한 푸랑스 영화 다 내려버려서 백인들이 주절대며 주접떠는 영화를 볼 수가 없음; 아무튼 주인공은 뉴욕에 가게 되어서 기쁘고 설레 보인다.(센트럴파크? 맨해튼? 소호? 브루클린?) 질리지도 않는 뉴욕 찬가… 나도 데려가 시발;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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