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machine list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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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ion] 김일두(Kim Ildu) 가난한 사람들(The Poor)
며칠씩 TV만 봐요사람이 싫어졌어요알맹이만 쏙 빼 먹고지들 갈 길 가지요나같은 호로자식도그렇게는 살지 않아요이런 게 인간살이면예수님 저를 데려 가세요 밥 많이 먹고 열심히 일 잘 해보너스 퇴직금 받아차 조심하고 꼼꼼히 저축해 마흔 되면 이민 갈래요주장할 사람, 거기 누구 없소?나는 이제 그만 할라요호주로 이민 가 파도나 타며금발 아가씨 만날 거니까 진우 녀석은 김신애랑 찬율이랑며칠 전에 왔다 갔다오상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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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a feeling
내가 지금보다 어리고 뼈도 없이 물렁했을 무렵, 나는 대학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내 인생에서 만난 최초의 시네필. 신문방송학과 동기였던 그와 나는 같이 교지를 만들었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더라? 그가 내게 이렇게 말했던 게 기억난다. “사실은 나 시네필이거든.” 시네필? 시네필이 무슨 뜻이더라……. 대충 ‘필’ 자가 들어가니 영화보고 글 쓰는 사람을 말하는 건가. 뜻도 잘 모르면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