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파트 헌 옷 표백 공장

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세살배기 딸 하마라는 공업 용수가 흐르는 공터 텃밭에서 당근을 캐먹고 표백 작업 중인 헌 옷 무덤위를 굴러다니며 논다. 파니파트시 남부 심라구지 마을은 주민의 10%가 피부질환 등 중증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천 년 전만 해도 사람이 가진 옷가지의 수는 열 손가락을 채 넘기 힘들었을텐데(누에나 삼베에서 섬유를 얻고, 그것을 꼬거나 베틀로 짜 직물로 만들고, 그렇게 얻은 직물을 손바느질하여 팔다리 몸통 모양대로 감싸는 옷 한 벌을 만들었을 텐데 떠올리기만 해도 존나리 귀찮고 품이 많이 들어 개비쌀 것 같음…) 이제는 달마다 철철이 계절별 새 옷을 장만하는 게 당연해진 세상… 단순히 기술의 발전 덕으로 퉁치고 넘어가기엔 너무 기이하다. 이게 사치와 향락과 낭비라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거지가 명품백 사는 거, 월 200따리가 렉서스 타고 다니는 게 사치가 아니다. 그냥 모두가 철마다 새 옷 입고 다니는 게 존나 사치고 분수에 안 맞는 일이다. 이딴 낭비의 대가는 이 행성 어딘가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의 목숨으로써 치르고 있다. 표백 용수 텃밭에서 자란 당근을 먹게 하고 있다.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건 감각을 넘어선 진실이다. 이 연루됨을 외면하고 싶지 않다….. 그리하여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싶다…….

올해는 정말로 새 옷 사기에 십 원 한 장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만의 작은 챌린지… 3월까진 순항중. 다만 이제 헌 옷 사기에 매진하고 있긴 함;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데 왜 워드프레스 모바일 앱이랑 내 사이트는 연결이 안 되는 건가요? 폰으로 포스팅 좀 쉽게 하려고 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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