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

윤덕원 씨는 수년 전 이렇게 부르짖었으나 이 미친 세상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친 세상의 공모자일지니 우울하고 정신이 병든 사람들에게 정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1월에 자발적으로 약 끊고 병원에 발길을 끊은 뒤 이렇다 할 증세 없이 꾸준히 분노와 우울에 있어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각하게 된 것은 내 정신과적인 증세의 유발 요인이 개인사 보다는 이 미친인간세상의흉악스러운몰골에 더 비중이 있다는 사실이다. 유사 이래 가장 교양 있는 불만을 품게 된 인류의 어쩔 수 없는 정신 풍토랄지… 기후재앙 경제불황 빈부격차 전쟁범죄 기타등등 희망없는 불안과 미래에 기대를 걸 수 없게 하는 분위기를 물먹는하마처럼 빨아들일 수밖에 없게 댐. 기술발전으로 지구반대편의 고통이 눈앞에 생생하게 대령이 되는데 교육수준도 함께 높아져서 >이러?면? 안? 되는 거?잔아요? 씨발놈들아 ㅠㅠ~~?< 이런 감정이 오토매틱으로 인지되면서 존나게 괴로워짐… ㅠㅠ ㅠㅠ ㅠ 그냥씨발언론과미디어가정신공격의매체가되고있다고요~!!!! 정부 요인들이 아구창 열어서 무슨 말같지도않은씹소리를 지껄였는지가 내게 전달되는 그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제가 정신병자가됐다구여;;

갑자기 왜? 이러냐? 그건 바로 오늘 오후 한가로이 릴스 켰다가 맘스터치가 점주협의회 만든 사람을 아.묻.따 계약해지시켜버렸다는 뉴스를 봤기 ㄷㄷㅐ문임; 공론화 됐으니 욕좀 먹겠지 싶어 덧글창 켰더니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 “맘스터치 잘했내요..ㅋ 노조의 싹은 애초에 뽑아버려야 합니다 ㅋ 어디 점주 주제에 본사에 대들라고 ㅋ” 이~~~~~지랄~~~~~~~~~하고 있어 개빡치게; 이딴 풍경 볼 때마다 단전에서부터 화가 올라와서 어케 주체할 수가 없음 그냥 난데없이화난사람됨; ;; 지난 주에도 괜히 밤에 원령공주 틀었다가 숲망치고 사슴신 목따러 가는 에보시 씨 때문에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걍존나개복치세요석기시대에태어나서하루하루먹을걱정생존걱정이나하며살았어야하는데…

발자크는 <고리오영감>에서 “말라붙은 심장과 텅 빈 두개골 가운데 어느 것이 보기에 더 끔찍스러운지 누가 결정할 수 있을 것인가” 일갈했으나 대개의 경우 텅 빈 두개골은 말라붙은 심장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전자는 후자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태반일 끼야.. 그렇지만 발자크 아저씨 아무래도 습기없는 심장이 더 꼴보기 싫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냥… 이리보나 저리보나 우리 좆간이 다뒤지는 수밖엔 없을 것 같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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