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 닷코시떼아게루요

단어 외우다 나도 모르게 캡쳐한…

포옹이란 걸 해본 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아무도 안아주질 않아서 이몸은 빠르게 늙어가는 것만 같고 곧 물기가 다 말라 비틀어진 줄거리가 되어 누가 스치듯 툭 치기만 해도 바스스.. 가루 되어 흩날리게 될 것만 같다. ..

분명 사주에서는 나에게 언어 재능이라는 게 있다고 말해주었었는데, 왜 이다지도 일본어가 안 되는 것일까? 동아시아의 언어는 문장 끝에 붙는 조사가 너무 많고 ‘말투’라는 게 오천육백삼만조 개가 있어서 외국인이 그것을 마스터하고 사용하기란 너무 요원한 일인 것 같다.

일본어로 일기 쓰고 헬로우톡에 올려 일본인들한테 틀린 거 있는지 검사해달라고 했는데, “よろしく, 日本人様ら!!” 이렇게 썼다가.. ら는 적대하는 상대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거라는 일침 먹음; ㅋㅋ 졸지에 “잘부탁한다 일본인녀석들아!!” 라고 쓴 게 되어버림..

어제 글씨영감님이 오셔선 나에게 레쓰비 한 캔을 주었다. 이건 또 어디서 얻어오셨수? 물으니 멀뚱멀뚱 내 얼굴을 쳐다보시다 3초 정적 흐르고서야 “…샀쥬” 하시는 게 아니겠음?

근데 레쓰비 캔에 떡하니 “이 제품은 소매점에서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라는 문구가… ;; ;;;

왜 그짓말 치시냐구 물으니 돌아오는 예의 그 대답: 가끔씩 거짓말도 해줘야 재미가 있지.. 그래야 터줏대감이 좋아하지…

언제는 거짓말 치는 사람이 제일 나쁘다고 했으면서 참 웃긴 양반이야;

요즘 키노코 테이코쿠라는 일본밴드 노래에 뒤늦게 빠졌는데.. 나중에 가사 번역 해봐야지..

난 도대체 아무도 시킨 적 없고 그 어디서도 요구한 적 없는 N2를 왜 따겠다고 이러고 있는 걸까????????????????


Comments

“요시, 닷코시떼아게루요”에 대한 2개의 응답

  1. n2 따서 인종차별 당했을 때 니혼진인 척 하려구 그런가봐 글고 햄각엔 영감님이 터줏대감인듯 안김은 머라고 발음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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