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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미 양배추 레시피

    사흘전부터 소화가 안 되는듯, 급체한듯 신물이 올라오더니 계속 속이 너무 불편해서 죽과 양배추로 연명하다 오늘은 이렇게~ 창의적으로 해 먹어보았긔. 진짜 너무 맛있음. 근데??? 솔직히 위장에 좋을 것 같진 않음; 양배추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쯤 해 드셔보세요… 만드는 방법 양배추 한 통을 이렇게 오늘 하루 동안 다 먹었네요. 지난주 서핑하고부터 오른쪽 늑골이 슬슬 아프더니 기침하거나 기지개…

  • Beloved

    육각수 때려치우자마자 놀이폭주기관차 출발. 엄마는 노인네들에게 관절약 파느라 주야장천 핸드폰을 곁에서 떼질 못하고 주7일 중 6일을 사무실 붙박이 하고 있는데 딸년은 산으로 들로 바다로 쏘다니느라 바쁘다고,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울엄마는 오늘도 한숨을 폭폭 쉰다. 대신 엄마 인생에 고려장은 없게 할게!! 손에 물 많이 묻히고 눈에 눈물나게 하겠지만 지게에 태우진 않을게!!! 유준이네 집 실외기에 비둘기가 알…

  • 살며시 손 내밀어 볼까~ 그런다~고~ 고양이가 오나 ㅋ

    육각수 교육 받고 차 고치고 저녁 해 먹고 정보공개청구 넣었을 뿐인데 어떡해 벌써 여덟 시~ 어떡해 벌써 여덟 시네~ 만년필 가격 외워야 하는데~ 시발. 어제 성아랑 소마이 신지 특집 심야영화 상영회 참가하러 밤 열한시에 타슈 타고 아트시네마로 튀어갔다. 좆시축제 때문에 그 새벽에 오며가며 한 시간을 걸을 생각에 (그리고 세 시간 뒤 다시 출근하러 또 그…

  • 입추라니 누구마음대로…

    그렇게 온 세상이 구들방 끓듯 절절 끓더라니 입추 지나자마자 에어컨 리모콘에 먼지 쌓임. 나 아직 올해 계곡 한 번 못 가봤는데 누구 맘대로 가을? 일기를 쓰지 않은 그간 너무 만은 일이.. 너무 만은 ㅊ쳐 놀러 다님이.. 너무 많은 술자리가.. 너무 많은 헛짓거리가… 그리고 n년만의 (정식) 자동차 사고가.. ㅋ 하.. 경찰에 정보공개청구 넣으야 하는데 진짜 이런…

  • 안녕 이기숙 음악학원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서 뭘 많이 먹었다. 마파두부 덮밥 해 먹고 수박 잘라놓은 걸 먹은 뒤 대천에서 싸들고 온 콜드브루를 마셨다. 저녁에는 얼려뒀던 탕종식빵을 녹여, 설탕 푼 계란우유물에 담군 뒤 버터에 구워 먹었다. 단 거 먹으니 맵고 짠 게 당겨서 진라면 작은 컵을 먹었다. 작은 컵이라 성에 차질 않아 하나 더 먹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계란 장조림도…

  •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마파두부!! 외치며 잠에서 깨어.. 마파두부를 해 먹어야겠다는 일념 하에 두부 사러 수퍼 다녀왔다. 밖이 너무 뜨거워서 그새 화상을 입었는지 집에 돌아와도 팔뚝이 계속 화끈거렸다. 오늘 최고 기온은 36도. 36도면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데 왜 이렇게 불지옥처럼 느껴지는 거냐… 사람은 원래 이렇게 더웠던 건가? 토냐가 퍼스는 한여름에 40도라고 했는데 대체 거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거묘; 어제 골든빌…

  • 입닥치기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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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밥 먹으러 엄마 집 갔다가 그대로 그 집서 잠들었다. 막내한테 무슨 호르몬이 나오는 건지 그 옆에 눕기만 하면 산사태나듯 잠이 와르르 쏟아진다. 언제나 조금은 띠꺼워보이는 나의 할배고양이… 2주 전에 불화의 씨앗이 되었던 유성시장 통나무집 두부두루치기를 먹으러 갔다. 닭도리탕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눈물의 두루치기”를 먹어줘야 하지 않겠녜서(ㅋㅋ;;) 리벤지하는 심정으로 두부를 먹었다. 9월에 결혼하는 민지의 모바일…

  • 식샤를 합시다

    냉장고에서 말라가는 파프리카 썰어 감자랑 토마토랑 같이 오븐에 넣었다. 올리브유랑 소금 후추 페페론치노 뿌려서… 다 되면 식빵 한 쪽에 치즈 올려 같이 먹어야지. 어제 성아 코스트코 장 보기 기사노릇 하는 김에 내가 집에서 먹을 것도 좀 샀다. 하바티 치즈 한 팩, 체리토마토 한 상자, 발사믹 소스, 칠천 구백원짜리 샴페인. 어진이는 코스트코에 와보는 게 처음이라고 해서…

  • 받아들이는 법이 아니라 견디는 법

    아침에 자고 있으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훤히 들린다. 누군가 집에 들어가는 소리, 나오는 소리, 쓰레기차가 지나가는 소리, 아이들이 엄마와 싸우는 소리 등 우리 동네 사람 살아가는 온갖 소리들이 써라운드로 들려서 내가 마치 길거리에 누워 자고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좀만 더 자자, 잘 수 있는 만큼 자자 하고 알람 끄고 눈 감아봐도…

  • 잘 가

    어제 중학교 친구들이 놀러왔다 오늘인줄 알았는데 어제였단다 날짜를 착각해 성아네 욜탱 출근 데려다주고 있었는데, 주차 문의하는 보현이 전화받고 화들짝 놀라서 튀어갔다 오씨칼국수에 가서 물총탕이랑 칼국수랑 해물파전이랑 시켜서 먹었다 소윤이는 자긴 조개 안 먹는다고 했고 보현이는 연신 조개가 너무 야들야들 맛있다고 감탄을 해가며 먹었다 집에 와서 보리차 마시며 노가리 까다가 맥주를 마시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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