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yebinba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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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될뻔했네또..
침대에 드러눠서 <바닷마을 다이어리> 읽으며 졸다 말다 하다가 어쩐지 쎄~한 느낌이 들어서 노트북 켜고 채용 일정 확인했는데 증빙 서류 제출이 24일 아침 10시까지였다 존트 부랴부랴 허겁지겁 서류 정리해서 메일 보냄 난 지금까지 25일까지 인줄로 철썩같이 믿고; 딩가딩가 .. 내일 오후쯤 보내면 적당하겠네~^6^ 하고 있었는데.. 달력에도 25일 서류제출 마감! ㅇㅈㄹ로 써 놨는데.. . ㅅㅂ 걍 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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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기
명진이 애플뮤직 플리에서 띠버온 노래 낫벗띠한테 이런 세레나데송이 있을 줄은… 근데 그동안 노래만 듣다가 여기에 노래 영상 첨부하려고 유튜브로 위의 라이브 영상 봤는데 내 생각이랑 너무 다르게들 생기셔서(N) 앞으로도 노래만 들으려구…. 25년도 이제 한 달뿐이 안 남았으니 명실상부 떠리섹시(ㅋ)가 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돌아보니 이십대란 저마다 삶의 스타일을 조형하는 기간인 것 같다 그리고 서른즘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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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live)는 건 일종의 공격이에요.
누군가 베이글을 너무 오래 많이 만들다 죽었는데 코스피는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미국 대통령이라는 영감은 백제 금관 모형을 머리에 쓰고 좋아라 한다. 이스라엘은 가자 침공을 재개했다. 전쟁이 나면 ‘전쟁 수혜주’를 찾아보는 사람이 있고, 노동자가 일하다 죽은 빵집 줄이 줄어들면 ‘이때가 기회’ 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돈을 벌기 위한,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개짓거리들이 근본적으로 악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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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ㅈㄴ 단정하게 살고 있슨… 두문불출 주간이 길어지고 엔간해선 밖에 나가지 않는다. 사람도 만나지 않음. 이따금 집에 찾아오는(달려오는) 성아랑 점심을 해 먹긴 하지만 주에 한 번 정도 있는 이벤트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내 집 or 엄마집에서 밥 해먹고 살림하고 책 읽고 티비 보고 공부하고 막내 똥 치우면서… 그러면서 보낸다. 식재료 떨어지면 한 번씩 타슈 끌고 시장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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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어여쁜 이유는
자의식이 없어서인듯.. . 무언가에 대한 느낌만 있고 ‘느끼는 자기자신’에 대한 의식이 없어서 갑절로 사랑스럽다 우리 막내가 만약 사람의 말을 할 수 있고 언어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 “난 습식 사료가 좋아” 라고 하지 “난 습식 사료를 좋아하는 고양이야” 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막내로 상상하니 둘 다 귀엽긴 하다만 후자의 방식으로 계속 말하는 인간상대에겐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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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그녀!!
욘나리 오랜만에 쓰는 싸이버 일기… 왤케 잘 안 들어오냐면 내가 가진 노트북(3년 전 당근에서 30만원 주고 구매)이 우리집 와이파이를 못 잡아서 ㅋㅋ; 옆집 아저씨 와이파이를 훔쳐 쓰는데 이게 불안정해서 자주 끊기거든요… 그래서 사진 업로드하고 지랄 떨기가 춈 힘들어요..; 내년에 랩탑 새로 사는 게 작은 소망인데 이루어질까요? 물론 또 당근으로 살 겁니다만……. 그동안 공연을 자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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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떡해
잠을 오래 잤다 오후 늦게 일어나 미뤄둔 옷방 정리를 마친 뒤 화장실에 들어가 생리팬티를 빨았는데 빨아도 빨아도 세면대에 자꾸 시뻘건 피가 떨어져 대체 뭐지?? 하며 계속 빨았는데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니 코피가 나고 있었다 산울림 2집과 무한궤도 1집 씨디를 주문했다 토냐부부에게 보내주려고…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도착하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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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
난 슬퍼져… 라고 오늘 성아 외삼촌이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서 맞아요, 저두요 그랬다. 굵은 소금을 잔뜩 쳐서 석쇠로 앞뒤를 노릇노릇 구운 생선구이를 앞에 두고서… 한때는 눈만 내리면 용화사엘 갔다 어렸을 때 일이다 방문객이 별로 없는 그 절은 앞뜰에 눈이 쌓이면 아무도 밟지 않아 무지막지 새하얀 게 고라니 같은 어린애들이 뛰어놀기 그만이었다 그래서 눈 오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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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s es sein? Es muss sein.
개이버가 또 데이터먹튀이벤트 시작했다면서요? 나도 여기서 나만의 #블챌 시작합니다~ 어제 다녀온 람작가 전시 오픈 공연 여관 지하실에 설치한 무대와 그림들을 보면서 이야~ 우리 대전도 베를린에 뒤지지 않는 힙의 도시다 이말이야~^^ 싶었뜸. 이 그림이 좋았떠염. 용운도서관에 나타난 초딩캣 한마리… 차 문 여니까 지가 먼저 쏘옥 올라탐. 사람도 안 무서워하고 어떤 개자식이 유기한 거겠죠… 확 데려올까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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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어떤 날에는 잠에서 깨고도 침대 위에서 휴대폰 속 짧은 영상들을 의미 없이 지나치며 하루의 첫 기분으로 까라지기를 선택당하는데, 어떤 날에는 눈을 뜨자마자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냉수 한사발 들이킨 뒤 음악을 틀고 청소기며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오늘은 후자였다. 머슴처럼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설거지한 뒤 커피 한 잔 내려 의자에 앉아보니 비가 올 것처럼 하늘이 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