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번역] 시이나 링고(椎名林檎) 17

요즘 링고 노래를 자주 듣는다

언제는 안 그랬냐마는… 초중딩 때 듣던 초기 앨범들을 자주 듣는다. <좋은 시절> 이후 나온 신보들은 잘 듣지도 않았지만…; 무튼… 이 노래는 중딩 때 열일곱이라는 나이를 상상하면서 자주 들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자 승하의 싸이월드 bgm으로 걸려있어서 또 한참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청소년기에 자주 들었던 노래들은 평생 듣게 되는데, 이런 노래들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자의식 있는 소녀의 이야기가 이토록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그런 아이였기 때문이겠지.

Now I’m seventeen my school is in the country

Students wear trainers read the same magazins

Now I’m seventeen my school is getting tiresome

Teachers they’re so young singling me out

Only like philosophy and after school the time

That’s what I call my own time

Nice girls meet nice boys end of school day

While other girls go strait home talking bout soaps’n that

I go home alone like it watching the nameless people

Surfing subways travelling somewhere “Nowhere”

Now I’m seventeen I do not have a title

Depend on no one else busy being kind

Only like philosophy and after school the time

That’s what I call my own time

Nice girls meet nice boys end of school day

While other girls go strait home Talking bout soaps’n that

I go home alone and have dinner in my sweet home

Praying again again and again again

I see the same faces in school and they say that I am different

I think it’s an honour

I say it’s an honour to be different

I can’t go their way

now I’m seventeen Surfing subways travelling somewhere “Nowhere”

I go home alone and have dinner in my sweet home

Praying again again again again

Now I’m seventeen

난 열일곱 살이야 우리 학교는 시골에 있어

학생들은 체육복을 입고 똑같은 잡지들을 읽어

지금 난 열일곱 살이야 학교가 지긋지긋해져만 가

선생님들은 젊고 나를 유별나다고 해

난 오직 철학만 좋아하거든

그리고 방과후, 그건 나만의 시간이라고 부를 수 있지

학교를 마칠 때 괜찮은 여자애들은 괜찮은 남자애들을 만나

다른 여자애들은 집으로 곧장 돌아가 드라마 얘기 따위를 하지

나는 집에 혼자 돌아가

낯선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아무 곳도 아닌 곳을 여행하면서

난 열일곱 살이고 내겐 아무런 타이틀이 없어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다정해지느라 바쁘지

오직 철학만 좋아하고 방과후는 나만의 시간이야

학교를 마칠 때 괜찮은 여자애들은 괜찮은 남자애들을 만나

다른 여자애들이 집으로 곧장 돌아가 드라마 얘기 따윌 하는 동안

나는 혼자 집에 돌아가 저녁을 먹어

무언가를 바라고 또 바라기를 반복하면서

학교에 가면 매일 똑같은 얼굴을 봐

그리고 그들은 내가 좀 다르다고 말하네

난 그건 명예라고 생각해

남들과 다르다는 걸 난 명예롭다고 말해

나는 다른 사람처럼 할 수 없거든

난 지금 열일곱이야

지하철을 타고 아무 곳도 아닌 곳을 여행하는

나는 집에 홀로 돌아가 저녁을 먹어

무언가를 바라고 또 바라면서

나는 지금 열일곱 살이야


Comments

“[가사 번역] 시이나 링고(椎名林檎) 17” 에 하나의 답글

  1. 암헝그리 아바타
    암헝그리

    이런 가사라니… 멜로디를 몰라도 사랑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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