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와서 밥 해 먹고(시금치가 맛있는 시절이기 때문에 시금치 토마토 파스타를 해 먹음. 면은 카펠리니로다가) 오피스 한 편 보고(너무 재밌어서 지난번에 사려다 만 오피스 굿즈 달력 사러 들어갔더니 그새 품절됨 ㅅㅂ) 반찬 두 개 만들고(남은 시금치 무쳐서 나물 만들고 어제 사온 어묵 양파 당근과 함께 양념장에 볶아 어묵볶이를 제조ㅋ 존나 맛있게 만듦) 설거지하고 내일 입을 옷 고르고 씻고 나오니 이 시간. 마크다운 때 거의 60만원 써 가며 사둔 만화책이 리디북스에 쌓여있는데 한 장도 못 읽음; 한밭도서관과 가오도서관에서 빌린 20권의 책들은 한 달 넘게 연체 되어있다.. 미안합니다 대전동료시민여러분아.
오늘 점심 먹고 한 두 시 쯤 스근하게 양치하러 화장실 갔는데
대표를 딱 마주침
인사하고 양치질하는데
대표는 옆에서 물기 제거하는 실리콘 빗자루로 열심히 세면대를 박박 닦았다
암 생각 없이 계속 양치하는데
대표가 갑자기
“대표님(본인;;)이 이런 거 하고 있으면 ‘제가 하겠습니다 대푯님^^!!’ 이래야 하는 거 아냐???”
오우..;
진심 상상도 못 해봄..
상급자가 세면대 물기 닦고 있을 때 나서서 대신 닦는 그런 행동… 그런 사고방식.. 너무 뇌에 없던 거라 살짝 충격받음;
“아..ㅎ 네;” 이러고 계속 양치하는데
대표는 옆에서 엠지세대 어쩌구 구시렁 대기 시작.
“놔두시고 가면 제가 할게요;;”
“됐어!! 이번만 내가 할께!!” (아무도 안 시켰는데..)
“ㅇㅅㅇ;…………. ;;…. ………. .. ………. …………;;; 그거(물때빗자루) 대표님 꺼예요?”
“너 미쳤니???????????”
ㅋㅋㅋㅋㅋ갑자기 급발진 ㅠㅠ
난또 세면대 물때에 집착하는 거 같길래 개인템 갖고 다니면서 청소하는줄 알았지 ㅠ
에휴에휴 한숨 쉬더니 자기는 원래 이런 허드렛일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라며(근데 나한테 왜 시켜..) 자화자찬하고 나감.
생활의전 받는 고압적인 칼이쑤마-_-^^ 임원 or 낮은곳에 임하길 두려워 않는 소탈 간부
하나만 골라 제발 ..
본질은 1인데 2의 허물까지 쓰고 싶어서 별 옘병을 다 한다…….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상식적으로 좀 살자고 꾸짖을 갈 하고 싶은데
대표 나이대 한국인들에겐 이딴 염병짓거리들이 상식이겠죠 …
상식이 우리시대 인간들의 인지체계에서 갖는 지위에 비해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게 비극의 원인이다…
상식의 상이 항상상(常) 자를 쓴다는 거부터가 오류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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